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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어로 풀이한 반야바라밀다심경

      반야심경을 한글로 번역하고 읽기 쉽게 현대어로 풀이하였습니다.

      취미번역
      lu

      luasenvy (luasenvy)

      CC BY 4.0 국제규약

      관세음보살께서 고심끝에
      모든 것이 곧 없다는 것과 같다는 깊은 깨달음을 얻고
      온갖 고통을 넘어섰다.

      그대여1
      있다는 것이 없다는 것과 다르지 않고,
      없다는 것이 있다는 것과 다르지 않으며
      감각과 생각과 행동과 의식도 마찬가지이다.

      모든 법칙들이 없다는 것과 같으니
      생겨나지도 없어지지도 않고,
      더럽지도 깨끗하지도 않으며
      늘어나지도 줄어들지도 않는다.

      곧 실체도, 감각도, 생각도, 행동도, 의식도 없고
      눈도 귀도 코도 혀도 육체도 의식2도 없고
      색도 음도 향도 맛도 감촉도 법칙3도 없고
      이것을 느끼는 의식 또한 없는 것과 같다.45

      인지하지 못함6을 지나 늙어 죽는 것 까지도7
      그 반대로 향하는 것도 없으니8

      고통도
      고통의 원인도
      고통이 없다는 것도
      고통을 없애기 위한 방법도(고집멸도)
      지혜도 깨달음이란 것도 없다.

      보살께서 생각이 여기까지 다다르자
      얻을 것이 아무것도 없어져 마음에 걸릴 것이 없어지고
      마음에 걸릴 것이 없으니 두려움 마저 사라졌으며
      깨달음을 얻겠다는 꿈 같은 환상을 떨쳐내고서야
      비로소 열반9에 들어섰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모든 부처님들께서도10
      이를 통하여 모든 깨달음을 얻는다.

      그러므로 이 말씀은
      가장 어렵고도 명쾌한 말씀이며
      급을 나눌 수도, 무엇과 비교할 수도 없는 말씀이니

      이를 통해 온갖 괴로움을 떨쳐내고
      그렇다한들 진리가 허망하지 않음을 깨닫거라


      붓다의 유언에서도 같은 메시지를 읽었기에 진정 핵심이라 느껴져 더 마음에 드는 글이다. 진리라는 것이 생각보다 그리 대단치 않으며 깨닫더라도 허무주의에 빠지지 않도록 자신을 등불삼아 의지하고 원하는 것들을 이루며 행복하게 살아가기를 바라는 인간에 대한 깊은 연민을 느낄 수 있었다.

      깨달음을 포함한 모든 것은 결국 아무것도 없는 것과 같으니 너무 고통스러워 말아라
      그러나 진리를 이해하더라도 허망함에 빠져 게으르지 말고
      이루고 싶은 것들을 이뤄가며 행복하게 살아가거라

      좋아하는 글이라 더 많은 사람들이 더 쉽게 접하고 이해하였으면 하는 마음에 작성을 시작했다. 그렇기에 직역보다는 최대한 문맥이 부드럽고 쉬운 단어들로 구성하고 싶었지만 일상회화 수준으로 풀다보면 문장이 너무 가벼워져 마음에 들지 않고 운율도 들쑥날쑥해져 불교 단어들을 그대로 사용해야 했다. 그에 따라 학습이 필요한 단어에 주석을 추가하면서 문서가 많이 산만해 보일 수 있다. 독서간 너그럽게 양해 바란다.

      Footnotes

      1. 원문은 제자인 사리풋다에게 전하는 말로써 사리자라 칭하지만 모두에게 말하는 느낌을 주고 싶어 번안하였다. ↩

      2. 안,이,비,설,신,의: 6가지 내적(육체)감각기관으로 6근이라고도 한다. 이중에서 의(意)는 한자에서 알 수 있듯이 의식과 마음을 가리키며 다섯기관을 하나로 엮는 종합기관으로써의 역할을 한다. ↩

      3. 색,성,향,미,촉,법: 6근으로 상호작용할 수 있는 외부 대상으로 6경이라고도 한다. 이중에서 법은 의(意)와 상호작용하는 대상으로 진리나 세상의 이치(법칙)를 말한다. ↩

      4. 안식계, 이식계, 비식계, 설식계, 신식계, 의식계: 6경과 6근이 서로 접촉할 때 일어나는 의식으로 6식이라고도 한다. 어떤 향(경)을 코(근)로 맡았을 때 기분(의)이 좋아지거나 나빠지는 것(식)을 예로 들 수 있다. ↩

      5. 무안계 내지 무의식계: 내지(乃至)는 A부터 B까지라고 이해하면 된다. 영어로 A between B 정도로 해석할 수 있다. 안계부터 의식계까지(안이비설신의)를 말하며 즉 6식 또한 없다는 말이 된다. ↩

      6. 무명은 어리석음으로 해석하는 경우도 있으나 문맥상 부드러움을 위해 객관적인 설명의 느낌으로 의역하였다. ↩

      7. 무명부터 노사까지를 말하며 무명, 행, 식, 명색, 육입, 촉, 수, 애, 취, 유, 생, 노사를 가리킨다. 이 것은 12연기라고 하는 고통의 원인을 차례로 인지하는 과정을 말한다. 역순으로 설명하는 기본으로 늙어죽는 노사의 고통의 원인이 살아있기 때문인 생이고 다시 이 원인은 무언가 있기에 태어났으므로 존재함을 뜻하는 유가 되는 식으로 이어진다. ↩

      8. 결국 이 문장은 이 12연기와 반대(역)되는 것 또한 없다는 말이 된다. ↩

      9. 깨달음을 얻어 번뇌와 고통을 느끼지 않는 내면적 평화에 도달한 상태를 말한다. 현대에서는 불자가 죽음을 맞이하면 열반에 드셨다고 돌려표현하는 경우가 많아 죽음으로 오해하기도 한다. ↩

      10. 석가모니가 대표적인 부처로써 유명하기도 하고 대명사 처럼 사용되는 경우가 많아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부처는 진리를 이해하고 깨달은 사람을 일컫는 평이한 단어이다. ↩

      초판: 2025. 09. 09. 20:34:58

      수정판: 2025. 09. 15. 21:01:30

      © 2025 이 문서는 "CC BY 4.0 국제규약" 라이선스로 배포 되었습니다. 모든 권리는 저자에게 있습니다.

      현대어로 풀이한 반야바라밀다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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